김응구⁄ 2024.02.26 10:21:04
대우건설이 지난 9일 나이지리아 NLNG Train 7 PJ에서 전체 LNG 설비의 70~80%를 차지하는 주요 핵심 공정인 극저온용 열교환기(MCHE) 설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극저온용 열교환기는 부피가 큰 천연가스를 액화시켜 정제작업을 하도록 돕는 열교환기다. 천연가스는 해상 운송에 적합하도록 액화시켜 부피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때문에 극저온용 열교환기를 통한 천연가스의 정제·액화 과정은 LNG 밸류체인 중 가장 핵심 공정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설치 완료한 극저온용 열교환기는 에어프로덕트(Air Products)사의 ‘AP-C3MR™’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영하 162도까지 온도를 내려 천연가스를 혼합 냉매로 액화시켜주는 열교환 기술이다. 현재까지 해당 기술로 시공한 극저온용 열교환기 중 세계 최대 용량이다.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NLNG Train 7 현장은 총도급액 2조1000억 원 규모의 LNG 액화 및 부속 설비공사다. LNG 액화 플랜트 EPC(설계‧구매‧시공)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원청 자격으로 참여한 첫 사례다.
이원길 대우건설 PM은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서 나이지리아로 운송된 극저온용 열교환기 설치의 성공적 완료는 대우건설이 가진 풍부한 동일 공종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