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올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목표율을 설정하고, 전략적인 재정집행 총력전에 돌입했다.
‘지방재정 신속집행’은 경기 위축 시기에 공공부문의 신속한 재정지출로 민생경제를 안정화하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관악구는 상반기 신속집행 목표율을 행정안전부 제시율보다 5.7%p(포인트) 높은 60%로 설정했다.
이 목표에 따라 관악구는 재정집행 부문 예산액 2493억 원 중 1496억 원을 상반기에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민생경제와 밀접한 소비·투자부문은 1분기 중 673억 원을 집행해 공공부문의 재정지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관악구는 주요 추진 방안으로 △긴급입찰 △선급금 집행 활성화 △계약 심사 기간 단축 △수의계약 한시적 확대 등 신속집행 지침을 적극 활용해 집행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 재정집행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해 투자사업 집행, 장애 요인 해소 등 재정 집행상황 중점 관리에 나선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고물가·고금리 등 경기둔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공부문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라며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춘 속도감 있는 지방재정 투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이 되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