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2.29 11:15:41
대우건설이 28일 국내 최대규모 초저온물류센터인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 신축사업’을 수주했다.
29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한국초저온 인천물류센터는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사용하는 친환경 저온물류센터로 시공할 예정이다. 11만8658㎡ 대지에 초저온동이 포함된 지하 1층에서 지상 7층의 창고동과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의 지원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4930억 원이다. 발주처는 한국초저온인천으로,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인 EMP벨스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LNG 냉열은 영하 162℃의 LNG를 0℃로 기화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냉열은 냉동창고 운영에 사용하고 기화된 천연가스는 발전에 활용된다. LNG 냉열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냉동 온도를 얻을 수 있어 일반 전기 냉동기보다 전기 사용량을 절반 이상 감축할 수 있다.
초저온물류센터는 글로벌 팬데믹 당시 상온에 노출된 백신들이 폐기되며 보관 장소로서 그 중요성이 부각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데 당시 한국초저온 평택물류센터가 영하 80도를 유지하는 유일한 창고여서 백신 보관·유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비주택 부문의 수주 확대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SOC를 포함한 사업성 높은 비주택 부문의 사업 수주와 해외사업 다각화 등으로 침체한 주택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