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3.04 16:37:22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00여 구민이 참여하는 ‘새봄맞이 대청소의 날’을 운영한다. 행사 슬로건은 ‘깨끗한 우리동네, 노원의 얼굴입니다!’로 정했다.
먼저, 대청소의 날로 지정한 이달 14일에는 주민 자율 청소문화 정착을 위한 ‘쓰담운동’을 전개한다. 플로깅(plogging)으로도 익숙한 쓰담운동은 참여자들이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이다.
사전 신청한 가족이나 동호회 등이 참여할 수 있다. 활동에 필요한 청소도구와 쓰레기봉투는 주민센터가 지원한다. 참여 희망 주민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나 구청 자원순환과로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노원구는 기후변화에 맞춰 청소행정계획도 앞당겨 수립했다. 매년 3월 넷째 주로 지정해 운영하던 ‘대청소 주간’을 둘째 주로 옮겨 관내 주요 도로, 뒷골목, 등산로, 산책로, 녹지, 공공시설에 겨우내 쌓인 쓰레기를 청소할 방침이다.
동일로(8.27㎞), 노해로(1.11㎞), 상계로(3.21㎞) 등 주요 간선도로에는 분진흡입차 4대, 살수차 6대, 노면청소차 3대를 투입해 차량 매연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노원역과 상계역 고가 하부도 살수차(각 3대)를 이용해 비둘기 배설물 등을 세척한다.
주민 이용이 많은 주요 이면도로와 골목길은 ‘어르신클린지킴이단’과 동네 지리에 밝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정비한다. 평소 청소 손길이 잘 닿지 않는 띠녹지, 등산로·산책로, 근린공원에서도 담배꽁초 등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노후화된 수목 시설물을 정비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 구민의 자긍심은 깨끗한 우리 동네에서 비롯되는 것이니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며 “도시청결도가 곧 도시의 품격이라는 생각으로 앞으로도 쓰레기 없는 청결한 지역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원구는 2021년 서울시 도시청결도 평가에서 ‘최우수 구’, 2022년에는 ‘우수 구’로 선정됐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