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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자 건강 조사에 “사실 왜곡한 허위”

삼성전자 노조, “직원 우울증‧수면장애 일반인 10배” 주장… “10배 가량 수치 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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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3.04 22:08:17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 전자계열사 노동자들이 우울증이나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비율이 일반인 평균과 비교해 크게 높다는 보고서가 나온데 대해 삼성 측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4일 삼성전자는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을 통해 ”특정 시점에 일부 응답자의 일방적 답변을 사실인 것처럼 과장했다“며 바로 잡는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계열사 노조 연대는 ‘삼성–전자계열사 노동안전보건실태 조사연구보고’ 문건을 내고 직원 중 자살을 생각했다고 답한 비율이 일반 인구 평균과 비교해 10배가 넘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명백히 사실을 왜곡한 허위주장으로 직원들을 상대로 한 건강검진 결과 많게는 10배 가량 수치를 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특정 항목의 경우에는 수십 배를 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이어 “암‧희귀질환 관련 조사의 경우 정확한 발병 케이스를 기반으로 한 통계가 아니고 주변에서 보거나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식의 모호하고 주관적인 방식으로 설문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일부 매체에서 이 자료를 바탕으로 반도체 직업병 관련 물질이 휴대폰‧배터리 공장에서도 다량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한데 대해 “비과학적인 공포조장”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은 “자사 휴대폰‧배터리 공장에서 사용하는 CMR(발암성‧돌연변이성‧생식독성 물질)과 에틸알콜, 황산 등은 당사뿐 아니라 국내외 많은 제조공정에서 필수불가결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라며 “사용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엄격히 통제된 작업환경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느냐가 문제”라고 반박했다.

삼성 측은 “관련 규정과 법률을 철저히 준수하며 임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한 사업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관련태그
삼성  전자계열사  노조 건강조사  허위 사실  비과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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