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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1.2억 안팎… 1년 새 10% 하락

CXO연구소, 삼성전자 직원 연봉고용 변동 조사… 국민연금 가입자, 1년 새 26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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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3.05 17:21:02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전년보다 10% 정도 줄어든 1억2000만 원 안팎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매출 대비 직원 인건비 비율은 최근 1년 새 1%p 이상 증가해 인건비 부담은 가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제출된 별도기준 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이다. 직원의 범위는 등기임원을 제외한 미등기임원과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이다.

CXO연구소가 감사보고서를 통해 파악한 삼성전자의 2023년도 퇴직급여를 포함한 직원 인건비 총액은 14조6778억 원이었다. 연구소가 이를 토대로 사업보고서에 공시될 임직원 급여총액을 역으로 산출한 결과 14조3800억~14조75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평균 급여액 산출에 필요한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는 12만700~12만1900명 사이로 추정해 12만1300명을 기준으로 계산이 이뤄졌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이러한 두 가지 항목을 토대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계산하면 최소 1억1600만~1억2100만 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했다. 이는 2022년 실제 지급했던 평균 보수액 1억3500만 원보다 약 1500만 원(11.1%↓) 정도 줄어든 액수로, 5년 전인 2018년 연봉(1억190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감사보고서 기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2020년에는 8% 수준에서 ▲2021년 7.9% ▲2022년 7.5%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8.6%로 1년 새 1.1%p 증가했다.

한편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삼성전자 직원 수는 지난해 1월 11만8094명에서 올해 1월 12만963명으로 1년 새 2638명(2.2%) 늘어났다. 이는 2022년 1월 대비 2023년 1월에 7021명(6.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고용 증가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삼성전자에서 국민연금 가입 자격을 새로 취득한 직원은 9125명, 퇴사자는 635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입사자의 22.5%인 2054명이 3월에 입사했고, 퇴사자의 11.5%인 2054명도 3월에 퇴사해 직원 변동이 3월에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삼성전자는 작년 한 해 경영 실적이 저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부담은 더 가중됐다”며 “올해는 경영 효율성 차원에서 고용 증가 속도를 다소 더디게 할 가능성이 높고, 인건비율을 다소 줄이려는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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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10% 하락  CXO연구소  오일선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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