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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3월 경매서 '베르나르 프리츠·데미안 허스트' 등 현대미술 대표 작가 작품 출품

기하학적 추상의 대가 이승조, 색채 추상의 선구자 최욱경의 작품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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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3.08 14:38:37

베르나르 프리츠 ‘Gawk’ 작품 이미지. 사진=케이옥션

케이옥션이 20일 3월 경매를 연다고 8일 밝혔다. 98점, 약 75억 원어치가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표지를 장식한 베르나르 프리츠의 작품(Gawk, 2억~3억원)을 시작으로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Psalm 115: Non Nobis, Domine, 2억5000만~4억 원),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einundzwanzigsterdezemberzweitausendundeinundzwanzig, 1억 8000만~2억5000만 원) 등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게르하르트 리히터, 프란시스 베이컨, 야요이 쿠사마, 요시토모 나라 등 해외 거장들의 작품을 합리적 가격에 소장할 수 있는 판화도 골고루 출품된다.

이우환의 작품은 5점이 출품되는데 ‘조응’(3억5000만~5억5000만원), ‘바람과 함께’(1억1000만~2억2000만원), ‘대화(Dialogue, 9000만~2억 원)’ 등이다. 이대원의 작품도 2점이 출품되는데, 대작 ‘산(설경)’(1억8000만~3억 원)과 ‘나무’(1800~3500만 원)이다. 김환기의 뉴욕시대 작품도 두 점이 경매에 오르는데, 두 작품 모두 신문지에 유채로 그린 것이다. 점화가 완성되기 까지의 과정을 유추해볼 수 있고, 그의 점화가 탄생하는데 밑거름이 된 작품들이라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 이승조의 작품 ‘핵 87-09’(2억1000만~4억5000만 원)도 선보인다. ‘파이프’를 연상시키는 핵 시리즈를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한 그는 한국적 모더니즘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데미안 허스트 ‘Psalm 115 Non Nobis, Domine’ 작품 이미지. 사진=케이옥션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은 연대별로 다양하게 6점이 선보인다. 2000년에 제작된 120호의 ‘물방울 SA0001’은 추정가 1억8000만 원에서 3억 원, 1979년 작 6호 사이즈 ‘물방울’은 1억3000만 원에서 2억 원에 경매에 오른다. 숯의 화가 이배의 작품도 5점이 출품되는데, ‘불로부터’(1억3000만~2억5000만 원), ‘표면의 풍경-050396’(4700~8000만 원), ‘붓질 S-17’(6000만~1억5000만 원) 등이다. 오는 10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이 예정된 이강소의 작품 두 점도 경매에 오른다.

한국적 색채 추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최욱경은 1963년 미국으로 유학, 당시 유행했던 추상표현주의와 경향을 적극 수용해 독창적인 한국적 미감으로 재탄생 시켰다. 경매에 출품된 1984년 작 ‘풍경’(8500만~1억5000만 원)은 최욱경의 성숙기 작품으로, 이 시기 작품에는 우리의 산과 바다에서 느껴지는 율동적인 선과 밝은 색상의 표현이 두드러진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는 현재 심사정의 ‘계산모정’(溪山茅亭, 3500~7000만 원), 북산 김수철의 ‘매화서옥도’(梅花書屋圖, 2000~4000만 원), 운보 김기창의 ‘기우취적도’(騎牛吹笛圖, 900~2500만 원) 같은 회화작품과 백범 김구의 글씨 ‘현모양처’(賢母良妻, 700~2000만 원), 그리고 ‘백자청화운룡문호’(白磁靑畵雲龍文壺, 750~3000만 원), ‘백자청화수복문병’(白磁靑畵壽福文甁, 350만~1000만 원) 등 도자기가 출품된다.

경매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리며, 프리뷰는 9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20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고, 작품 관람은 예약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응찰, 또는 전화나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매가 열리는 20일 당일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경매 참관이 가능하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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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경매  데미안 허스트  이우환  베르나르 프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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