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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 경매에 가수 지드래곤 작품 나온다

29일 개최…아트바젤 홍콩 기간 맞춰 홍콩 프리뷰 및 부대행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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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3.08 14:40:00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7년 전 직접 만든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사진=지드래곤 SNS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7년 전 직접 만든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29일 오후 3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Contemporary Art Sale, 이하 3월 기획경매)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출품작은 총 85랏(Lot), 낮은 추정가 총액 약 180억 원이다.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 맞춰 홍콩 현지 프리뷰를 진행하는 이번 경매에는 단색화 거장, 국내 유망주 작가군 등 한국 현대미술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을 비롯해 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도 출품된다. 프리뷰 전시는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7일부터 열리고 있으며 25일부터는 일부 작품이 홍콩 현지에 전시된다.

서울옥션 3월 기획경매에는 김환기의 전면점화 ‘3-Ⅴ-71 #203’이 추정가 50억~80억 원에 출품된다. 1971년에 그려진 출품작은 한 화면에 흑색과 청색 등 4가지 색깔이 띠 모양으로 그려진 대작이다. 김환기의 전면점화 중 가장 다양한 형태의 점찍기 기법이 사용됐고, 보기 드문 이국적 색조의 조합으로 구성돼 희소성이 높다. 함께 출품된 김환기의 ‘새와 달’은 새, 달, 점 등 작가의 화업 전반에서 보이는 요소가 화면 속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작품이다.

가수 지드래곤의 작품 ‘유스 이즈 플라워(Youth is Flower)’ 이미지. 사진=서울옥션

김창열, 윤형근과 같이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국내 단색화 거장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는다. 이번 경매에 총 네 점의 ‘물방울’이 출품된 김창열의 경우 물방울이 영롱하고 맑은 느낌을 준다고 평가받는 70년대 구작 두 점이 경매에 오른다. 윤형근 또한 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은 70년대 작품인 ‘엄버 블루(Umber Blue)’, 그리고 90년 제작된 150호 크기의 대작 ‘엄버(Umber) 90-66’ 등이 출품된다.

 

해외 유명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캠벨수프(Campbell's Soup) II (Set of 10)’ 판화 10점 세트는 희소성이 높은 작품으로, 일상 속 요소를 활용한 작가의 기법이 잘 나타난다. 쿠사마 야요이를 상징하는 노란색 호박이 그려진 ‘펌킨(Pumpki)’은 부드러운 곡선과 특유의 색감으로 작가가 추구하는 호박의 따듯하고 유기적인 형태를 잘 보여준다. 아울러 지난해 타계한 페르난도 보테로의 인물화를 비롯해 아야코 록카쿠, 마유카 야마모토, 브라이언 캘빈 등의 작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프리뷰 전시가 홍콩 현지에서도 진행되는 만큼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를 더욱 다채로운 작가군과 이벤트로 구성했다. 강서경, 전광영, 정영주, 김선우와 같이 최근 한국 미술계에서 주목도가 높은 작가를 비롯해 청신, 최혜지 등 오프라인 경매를 통해 처음 소개되는 신진 작가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평소 미술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드래곤은 지난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PEACEMINUSONE: Beyond the Stage)전 기획에 참여했다. 사진=김금영 기자

특히 가수 지드래곤의 작품 ‘유스 이즈 플라워(Youth is Flower)’가 경매에 출품된다. 2017년 작품으로, 철제 패널 위에 스프레이와 마커를 뿌리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작품에는 지드래곤을 대표하는 이미지인 데이지 꽃이 담겨 있다.

평소 미술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드래곤은 지난 2015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무대를 넘어서’(PEACEMINUSONE: Beyond the Stage)전 기획에 참여했다. 이후 2019년 미국 유명 미술 전문지 아트뉴스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컬렉터 5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직접 제작한 작품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 전광영, 김선우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가 홍콩 프리뷰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서울옥션 3월 기획경매의 오프라인 경매는 오는 29일 금요일 오후 3시 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에서 열린다. 경매에 앞서 진행되는 프리뷰 전시는 7일부터 경매 당일인 29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으나 주요작 일부는 홍콩 프리뷰 전시를 위해 이동할 예정이기 때문에 16일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

홍콩 프리뷰 전시는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4일간 그랜드하얏트 홍콩 내 살롱에서 이뤄진다. 오픈일인 25일에는 전시장 내에서 전광영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와 칵테일 파티가 열리고 27일에는 김선우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가 준비된다. 프리뷰 전시와 아티스트 토크 등 부대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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