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4.03.11 15:38:25
이동통신 3사가 신학기를 맞아 키즈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새 학기를 맞이한 학생과 학부모들를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모은 ‘아이♥ZEM(아이러브잼) 새 학기 페스티벌’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ZEM(잼)’은 만 12세 이하 아이들을 위한 SKT와 SKB의 유무선 통합 키즈 서비스 브랜드다.
먼저 SKT는 이번 새 학기 페스티벌 기간 중 ZEM앱 이용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사랑 가득 우리 아이 새 학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참여 가능 대상은 프로모션 기간 내 ZEM 앱에서 신규로 자녀 등록을 완료한 고객들로, ZEM앱 내 이벤트 배너를 통해 LG 그램 i5 17인치(1명), 일룸 책상 세트(3명), 어린이과학동아 2개월 구독권(100명), 카카오프렌즈 문구 세트(1000명) 등의 경품 프로모션에 응모할 수 있다. 자녀가 SKT 고객이면 부모는 가입 통신사에 상관없이 ZEM 앱을 이용할 수 있다.
SKT는 프로모션 응모 건당 500원씩 적립해 초록어린이재단을 거쳐 소외계층 가정에 최대 1000만 원 상당의 학용품 기부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SKT는 새 학기 페스티벌 기간 중 새로 스마트폰을 구매한 자녀가 데이터 걱정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가 데이터 혜택도 제공한다. 혜택 대상 요금제(ZEM플랜 스마트‧베스트, 5G ZEM플랜 베스트‧퍼펙트) 이용 고객은 최대 6개월까지 매월 1GB씩 추가 데이터를 제공받는다.
SKT는 T멤버십 프로그램 ‘T day’에서도 새 학기 혜택을 준비했다. 매월 새로운 혜택을 선보이는 T day는 2월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아이스비스킷, 뚜레쥬르, 배스킨라빈스, 피자헛, 도미노피자 등 다양한 브랜드의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T다이렉트샵에서는 SKT가 지난 1월 새롭게 선보인 키즈폰 ‘ZEM폰 포켓몬에디션 2’ 기획전이 열린다. 페스티벌 기간 중 T다이렉트샵에서 해당 키즈폰을 구매하는 고객은 전용 포켓몬 보드게임, 포켓몬 문구 14종 세트 등의 증정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T우주 정기 구독 서비스 중 지학사의 독서 학습 월간지 ‘독서평설 정기배송’을 처음 신청한 고객들에게 이전 발행분을 1권 더 증정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KT는 가족 간 데이터·멤버십 포인트 공유와 데이터 및 쿠폰 혜택을 제공하는 ‘KT 패밀리박스’ 앱에서 제휴 혜택을 마련했다. 문구 쇼핑몰 ‘1300K’와 디자인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 홈 인테리어 소품 쇼핑몰 ‘1200m’, 패션 플랫폼 ‘럭셔리 갤러리’ 등의 할인권을 제공한다.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 ‘시나모롤 키즈폰’도 선보였다. ‘시나모롤’ 캐릭터 테마를 적용한 이번 키즈폰은 디스플레이 5.8인치, 8.5mm 두께, 162g으로 작은 손에 적합한 크기다. 6GB RAM, KT 안심박스와 연결되는 SOS 버튼을 탑재했고, IP68등급의 방수·방진 그리고 듀얼카메라·메탈프레임 등도 적용됐다.
시나모롤 키즈폰은 자녀의 소비 습관을 위한 금융 앱 ‘퍼핀’을 탑재했다. 퍼핀은 자녀의 용돈 생활을 자동으로 기록·관리·분석해 자녀 스스로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퍼핀 이용 고객은 앱과 연결된 충전형 선불카드를 비대면으로 발급할 수 있다. 퍼핀 카드 신청 고객에게는 ‘퍼핀카드 5000원 용돈 쿠폰’과 ‘이마트24 2000원 상당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키즈 전용 플랫폼인 ‘아이들나라’에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일반 동화책을 아동용 리딩북으로 변환해주는 ‘아이들나라 스튜디오’를 개발했다. 또한 어린이 눈이 편안한 아동 전용 LTE 스마트폰 ‘춘식이2’를 출시했다.
지난해 선보인 ‘U+키즈폰 with 춘식이’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카카오 인기 캐릭터인 ‘라이언’과 ‘춘식이’ 테마를 적용했다. 춘식이2는 삼성전자 갤럭시 A24 모델을 기반으로 한 7번째 U+키즈폰으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강화해 성장하는 어린이 눈의 피로도를 줄이고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U+키즈폰에 탑재돼 있는 키위플레이+ 앱을 통해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조회하는 위치 확인 기능 ▲스마트폰 과사용과 유해 콘텐츠를 방지하는 키즈폰 제어 기능 대폭 개선 ▲부모와 아이가 약속하고 칭찬하는 소통 및 보상 기능 등을 선보였다. 이번 키즈폰은 미디어 사용시간과 용돈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강화됐다.
아울러 이번 춘식이2에는 키즈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 ‘키즈토피아’가 선탑재된다. 3D 가상 체험공간에서 AI 캐릭터들과 외국어·동물·공룡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생성형AI를 탑재해 다양한 페르소나의 AI 캐릭터들과 연속 대화가 가능하다. 재미와 학습을 융합한 능동적인 학습 방식과 AI기반 대화 경험을 제공, 지난해 12월 국내외 가입자 20만 명을 기록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