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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마음 다치지 않도록 직원들 ‘마음 건강’ 챙긴다

감정노동 고위험군 공무원 우선… 직무 스트레스 진료비 지원… 치료 필요시 전문 상담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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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4.03.13 16:22:52

서울 중구가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직원들의 마음 건강을 직접 챙긴다. 사진=중구청

민원인의 언어폭력, 상습민원 제기, 제도적으로 불가능한 민원 요구. 최근 구청 민원실의 직무 스트레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직원이 각종 악성 민원을 혼자 감당하다 자기도 모르는 새 마음의 병을 얻지 않도록 올해부터 ‘예방적 마음 건강 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은 감정노동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회복지 공무원과 민원 담당 직원을 우선으로 한다.

개별적으로 상담센터나 병원에서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 불안, 무기력증 등이 있는지 검사받은 후 진료비를 신청하면 1인당 20만 원 내에서 실비로 지원한다. 검사 결과 치료가 필요한 직원에겐 전문 상담을 연계하고 힐링 체험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심리 회복 지원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그동안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했던 ‘마음 건강 상담실’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해까진 정해진 상담센터에서 진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직원이 원하는 병원에서 상담하도록 했다. 상담 비용은 1인당 연간 4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엔 직원 32명이 114건의 상담을 받았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직원의 마음이 건강해야 조직이 함께 건강해지고,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다”며 “중구가 직원의 마음 건강을 직접 챙겨 행복한 일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중구  김길성 구청장  마음 건강  악성 민원  감정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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