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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장사 영업이익 1위 ‘현대차’… 삼성전자 최하위

한국CXO연구소 분석 결과… 삼성전자, 창립 초기 제외 52년 만에 첫 영업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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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3.14 12:19:52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지난해 국내 상장사 중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1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11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며 꼴찌를 기록했다.

1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2022년(2조8285억 원)보다 135.8%나 급증한 6조6709억 원으로 국내 상장사 중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2000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 상장사 영업이익 1위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영업이익 2위에 오른 적이 있으나, 당시 삼성전자와 2~5배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격차가 컸다.

같은 그룹 계열사인 기아는 지난해 영업이익 6조3056억 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 영업이익 비교. 자료=한국CXO연구소

이에 비해 2009년부터 14년 동안 영업이익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11조526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상장사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2022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5조3193억 원이었다.

1969년에 창업한 삼성전자는 55년 동안 창업 초기인 1969~1971년에만 영업손실을 봤을 뿐, 50년 넘게 줄곧 흑자를 내왔다. 1993년(1조3087억 원) 처음 조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이어 2004년(12조168억 원)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 원 고지에 올랐다. 2018년에는 43조6994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6조5669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지만 현대차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조1269억 원, 기아는 11조6078억 원으로 양사 모두 10조 원 고지에 올랐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가 작년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사실보다 올해와 내년 사이에 경영 실적 개선 전환점을 어떻게 마련할지가 중요하다”며 “위기 상황에서 CEO의 리더십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삼성전자 경영진은 좀더 명확한 비전과 시대를 읽는 통찰력을 발휘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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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영업이익 1위  삼성전자  영업손실  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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