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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세나협회 윤영달 신임회장 “기업·예술, 함께 발전 위해 강한 유대 필요”

“중소·중견기업의 예술지원 기폭제인 ‘매칭펀드’ 예산 확대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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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3.14 14:29:53

한국메세나협회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 사진=한국메세나협회

한국메세나협회는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2대 회장으로 선출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의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윤 회장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면서 “예술 장르의 균형 발전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기업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통 음악의 활성화에 더 노력을 기울이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의 국악 사랑은 20년이 넘었다. ‘우리 소리’의 독창성을 구체화하고자 명인·명창들과 뜻을 모아 ‘국악’의 새로운 이름으로 ‘한음(한국 음악)’을 만들었을 정도.

한음 영재들을 발굴하기 위해 매주 열리는 ‘영재한음회’는 지난해 11월 200회를 맞이했으며, 지리적·경제적으로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아동들과 함께하는 ‘한음캠프’도 11년 차에 이르렀다. 2004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창신제’는 국내 민간기업이 주최하는 전통음악 공연 중 최대 규모다. 또한 남산한옥마을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은 2017년 크라운해태제과의 전적인 후원으로 노후 설비를 교체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윤 회장은 기업에게 왜 예술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고객이 없는 기업은 없고, 모든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예술”이라며 “기업의 1차 고객은 직원으로, 예술이 직원을 행복하게 만들고 이는 곧 고객의 행복과 기업 발전으로 연결된다”고 답했다.

이 같은 신념은 아트 경영으로 이어졌다. 윤 회장은 “우리 직원들이 영업점 점주들과 가족을 공연에 초청하며 깊은 유대 관계를 형성할 뿐만 아니라 시(時)와 조각을 통해 예술적 안목을 키우며 좋은 신제품까지 만드는 것을 오랜 기간 지켜보면서 ‘직원이 행복하니 기업 성과도 좋아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메세나협회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2007년부터 운영 중인 ‘예술지원 매칭펀드’ 사업의 정부지원 예산이 감소하는 데 우려를 나타냈다. 기업이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금액에 비례해 문예진흥기금을 추가 지원하는 해당 사업의 누적 매칭 건수는 1937건으로 약 527억 원이 예술계에 지원된 바 있다. 하지만 정부 예산이 축소돼 기업과 예술계 안팎의 예산증액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윤 회장은 “매칭펀드는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업으로 정부기금 투입 대비 기업지원금이 3배 이상 지원됐고, 이는 사회적 효과를 감안할 때 100배, 1000배 이상의 효과를 갖는다”며 예술 발전을 위한 메가톤급 효과를 지닌 매칭펀드 예산 증액이 시급한 사항인 만큼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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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메세나협회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한음  예술지원 매칭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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