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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조정호 회장 재선임… “주주가치 제고 지속할 것”

22일 주총서 주당 2360원 현금배당 의결… 자사주 매입·소각 합산시 주주환원율 51%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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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3.22 14:09:31

22일 열린 메리츠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사진)의 재선임이 확정됐다. 조정호 회장은 오는 2027년 정기주총일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사진=메리츠금융그룹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품은 메리츠금융지주의 통합 후 첫 주주총회(주총)에서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의 재선임이 확정됐다.

22일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에서 열린 메리츠금융 제14기 정기 주총에서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을 포함한 7개 안건이 모두 원만히 통과됐다. 이로써 조정호 회장은 오는 2027년 정기주총일까지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앞서 2022년 조정호 회장은 경영권 승계 포기를 공식화하며 대주주 지분율 50% 이하의 지배력 축소를 감수하면서도 3개 상장사를 하나로 합치는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두 주력 사업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지난해 2월 21일과 4월 25일 각각 두 건의 자발적 상장폐지를 실행했다. 그간 한국 자본시장에서 기업들의 핵심 계열사 물적분할에 따른 이른바 ‘쪼개기 상장’으로 인해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와 반대로 중복상장 구조를 철폐하고 주주권리를 강화한 것이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부회장)는 지난 2월 콘퍼런스콜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메리츠금융지주가 기존에 실행하고 있는 주주환원책의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통합 첫해인 지난해 ‘2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메리츠금융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1333억 원, 총자산은 102조26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인 28.2%를 기록했다.

이날 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용범 부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글로벌 경제는 인플레이션 등 부작용에 따른 불확실성과 높은 금리 및 물가로 경기 저하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메리츠금융그룹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메리츠금융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모자회사 지배구조를 완성하고 안정적인 경영 승계를 위한 조직 개편을 완료해 하나의 메리츠 체계의 지배구조로 발돋움했다”며 “지주사를 중심으로 그룹사들이 하나의 팀이 돼 올해도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리츠금융은 주주배당금으로 1주당 236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기말 배당에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합산하면 주주환원율은 51%에 달한다.

김 부회장은 “지난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받은 자본준비금 감액을 통해 마련한 배당가능이익을 배당 재원으로 했으며, 이는 과세 제외 잉여금에 해당하고 개인 주주는 배당 소득세가 면제되며 법인 주주는 처분 시까지 과세가 이연된다”며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 내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향후에도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 실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에 앞서 주주친화 정책 강화에 앞장섰던 메리츠금융지주의 행보와 최근 경영 성과에 보답하듯 이날 주총이 열린 메리츠타워 대회의실은 100여석의 자리가 부족할 만큼 수많은 주주들이 참여해 회사의 주주친화 행보에 화답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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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츠  밸류업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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