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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7주년 갤러리작, 봄 기획전 ‘축복의 근원’ 열어

김정수·김명곤·임근우·이종한 작가 참여…권정화 대표 “앞으로도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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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03.25 07:54:28

김정수, ‘진달래-축복’. 캔버스에 오일, 60.6x72.7cm. 2022. 사진=갤러리작

개관 17주년을 맞은 갤러리작이 봄 기획전 ‘축복의 근원’을 연다. 개관 이래 17년의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MZ세대가 미술 문화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현 대한민국 미술계의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고, 앞으로도 작가 발굴과 아트 컨설팅, 아트 페어 참가, 기업 컬래버레이션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늘 미술계의 ‘축복의 근원’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자리다.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갤러리작과 오랫동안 동고동락해온 김정수, 김명곤, 임근우 작가의 신작을 비롯해 처음 인연을 갖는 이종한 작가의 신작 등 모두 30여 점이 전시된다.

‘진달래-축복’ 시리즈의 김정수 작가를 비롯해 ‘꿈을 싣고 오는 자동차’ 작가 김명곤, ‘고고학적 기상도’로 행복의 염원을 담는 임근우 작가, 한지를 풀어 희망과 추억이 가득한 집을 만드는 이종한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명곤, ‘꿈을 싣고 오는 자동차’. 캔버스에 아크릴릭, 72.7x60.6cm. 2024. 사진=갤러리작

갤러리작은 개관 초부터 한국의 정체성을 지닌 독창성 있는 작품과,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아름다운 작품을 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도 우리 모두 축복받기를 바라는 동시에 많은 이들에게 축복의 근원이 되길 소망하는 갤러리와 작가들의 바람이 의기투합했다. 참여 작가들은 “내 그림을 보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고 축복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갤러리작 권정화 대표는 지난 2007년 5월, 서초구 양재동 라시따델라모다(구 하이브랜드) 쇼핑몰에 갤러리를 개관했다. 권 대표는 갤러리가 위치한 서초구 양재동에 20년 넘게 거주하며 “숲으로 둘러싸인 양재동에 활기찬 문화예술 환경이 조성된다면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이 부럽지 않은 세계적 명소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끊임없이 우리나라 원로, 중진, 신진 작가를 발굴, 개인전과 그룹전을 꾸준히 열어왔다.

임근우, ‘코스모스(cosmos)-고고학적 기상도’. 캔버스에 아크릴릭, 53x45.5cm. 2023. 사진=갤러리작

갤러리작이 위치한 양재동은 양재시민의숲, 양재천, 서초조각공원, 청계산, 우면산 등 자연환경과 더불어 최근에는 양재-우면 R&CD 특구 지정 등으로 활기를 띠어 권 대표의 오랜 소망대로 미술 문화의 르네상스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갤러리작은 복합쇼핑몰에 위치한 갤러리로서 특히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친근한 전시들을 기획해 왔다. 한국의 정체성을 살려 세계미술을 선도할 수 있는 작가들과 함께 주로 가족의 사랑, 행복, 축복 등 인류 보편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를 열고 있다. 2012년부터는 홍콩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쇼에 8회 참가해 세계미술 흐름에 동참하면서 우리나라 작가의 역량을 알리는 문화 사절 역할을 해왔다.

이종한, ‘나우히어(nowhere-2408)’. 한지, 93x72cm. 2024. 사진=갤러리작

갤러리작 권정화 대표는 “다사다난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미술은 우리의 꿈, 희망, 축복이 될 수 있다. 기획 중심의 상업화랑은 국가나 지자체가 해야 할 일을 개인이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사명감과 끈기 없이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이라며 “부유층의 전유물이라는 미술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을 걷어내 공공재로서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기업과 정부, 지자체가 미술 문화를 육성, 지원해야 우리나라 미래가 있다. 공공기관에 미술품 설치를 확대하고,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미술에 대한 소양을 넓혀야 진정한 문화선진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권 대표는 “지난 만17년을 돌아보면 장기화된 미술시장의 불황과 부대끼며 오직 일에 대한 열정으로 버텨온 시간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역설적으로 가정의 소중함이 부각되면서 미술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여태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한국적인 심미감에 토대를 둔 작가 발굴로 한국미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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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작  김정수  김명곤  임근우  이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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