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이창실 LG엔솔 CFO, “전기차 수요 둔화에 상반기 실적 영향 미칠 것”

25일 주총서 “펀더멘탈 강화‧기술 리더십 확보” 밝혀… 김동명 CEO, 대표이사 정식 선임

  •  

cnbnews 한원석⁄ 2024.03.25 18:36:46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창실 부사장(사진 단상위)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2024년 중점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원석 기자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4년은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켜보지 못한 상황을 겪는 중”이라며 “일시적으로 둔화되는 수요로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을 마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5일 이 부사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4기 정기 주주총회(주총)에서 의장을 맡아 한 인사말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일시적 변화를 보이는 게 사실이고, 지난해 배터리 주요 원재료인 리튬 가격이 상당한 폭으로 하락한 점이 상반기 매출과 손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46시리즈 양산을 본격화하고 보급형은 리튬인산철(LFP)과 고전압 미드니켈 등 신규 제품을 추가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며 “원가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주요 원재료에 대한 직접 투자와 공급처 다변화로 구매 비용을 효율화하고, 제조 공정 혁신으로 고정비 절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 완성차업체와 합작법인(JV) 증설이 이뤄지고 있는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주력 시장인 북미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외부 환경에도 흔들림 없는 펀더멘탈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 구조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영업 활동에 따른 이익과 외부 차입으로 자금을 조달해 북미 완성차 업체들과 JV를 같이 하고 있다”며 “시황과 고객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투자가) 효율적이지 않다면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속도 조절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전고체 배터리(ABS)가 경쟁사보다 느린 것 아니냐는 주주의 질문에 이 부사장은 “품질이 완벽하게 확보되고 코스트(가격) 경쟁력, 글로벌 공급망 준비가 충분히 돼 있어야 한다”면서 “출시 시점에서 1‧2등도 중요하지만, 약간의 시차가 있다 하더라도 사업 경쟁력 차원에서 제대로 준비하고 대응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이 부사장은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코스트 무버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 기술 리더십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서 더 큰 성장과 도약으로 주주 여러분들의 신뢰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지난해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됐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관련태그
LG엔솔  이창실 CFO  전기차 수요 둔화  상반기 실적  김동명 CEO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