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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5개월 연속 상승세… 수출물량도 6개월째 늘어

한은,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반도체 수출물량지수, 11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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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3.27 12:26:17

@ 부산항 신선대 컨테이너 부두 모습.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우리나라의 수출금액이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물량도 6개월째 오른 반면, 수입물량과 수입금액은 동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4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124.24(2015년=100)로 작년 2월보다 3.7% 상승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5.9%)가 오름세를 주도한 가운데, 전기장비(1.8%), 운송장비(21.4%) 등이 올랐다. 반면 1차 금속제품(-13.3%), 비금속 광물제품(-13.2%), 금속 가공제품(-11.7%) 등은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도 121.46으로 1년 전보다 3.8% 오르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9.9%)와 목재·종이제품(10.2%)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2012년 6월(53.5%) 이후 11년 8개월 만에, 반도체 수출금액지수는 2017년 12월(67.3%)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수입물량과 금액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2월 수입금액지수는 133.33(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13.5%나 떨어지며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기계 및 장비(2.2%)는 증가한 반면, 화학제품(-22.4%), 1차 금속제품(-18.4%), 전기장비(-16.5%), 운송장비(-16.1%) 등이 크게 줄었다.

수입물량지수도 113.65로 작년 2월보다 9.7% 하락하며 8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역시 화학제품(-14.2%)과 전기장비(-12.8%), 1차 금속제품(-11.7%)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유 팀장은 “화학제품의 수입금액지수와 물량지수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부터 이차전지 수요가 둔화했기 때문”이라며 “1차 금속제품의 경우 전방산업이 좋지 않다 보니 수입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통관시차를 반영해 작성한 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7.19(2015년=100)로 수입가격(-4.2%)이 수출가격(-0.1%)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 2월 대비 4.3%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다른 나라에 상품 하나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다른 나라의 물건을 얼마만큼 살 수 있는지를 의미하는 수치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5.90으로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수출물량지수 상승에 힘입어 작년 2월 대비 8.3% 올랐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관련태그
2월 무역지수  교역조건  수출 상승세  수입 감소세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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