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청소 종합포털 시스템’을 구축했다.
행정 관리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던 별도의 시스템들을 구민 중심의 통합 서비스로 개편한 것이 이번 청소종합포털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는 다양한 구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활용했던 청소 차량 위치서비스를 구민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GPS 기반으로 실시간 차량 위치 및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어 내 집 앞 생활 쓰레기 수거 일정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기존 구청 홈페이지와 전화로 신청했던 대형 생활폐기물 배출 신청과 전화 신청만 가능했던 정화조 청소 신청 등을 이 시스템에서 손쉽게 온라인 신청할 수 있도록 통합했다.
이어 개방화장실, 가로휴지통, 의류수거함, 폐형광등·폐건전지 수거함 등 시설물 위치를 지도상에 표현해 가까운 시설물 위치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등 주민이 알아야 할 청소 관련 기본 정보도 수록했다.
각종 청소 신청과 시설물 위치 확인 등은 강남구 모바일 앱인 별별강남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차후 청소 차량 위치 정보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내부시스템도 이 시스템으로 모두 통합했다. 이를 통해 무단투기 등 민원 처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실시간 폐기물 현황을 모니터링해 청소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구는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등을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해 2026년 수도권 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대비하는 맞춤형 쓰레기 감축 정책 마련 등 중장기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의 모든 청소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처리할 수 있는 종합 포털을 구축했다”며 “따로 분산되어 있던 시스템을 통합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민의 편의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