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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외환보유액 석 달 만에 다시 증가… 4192.5억 달러

달러화 강세에도 외화예수금‧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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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한원석⁄ 2024.04.03 10:48:56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미화 100달러 지폐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3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4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192억5000만 달러로 2월말보다 35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 외환 보유고는 2020년 말 4431억 달러, 2021년 말 4631억2000만 달러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2년 말 4231억6000만 달러, 지난해 말 4201억5000만 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은 감소했으나,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 등에 힘입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3월중 미 달러화지수는 약 0.5%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예치금이 전달보다 87억3000만 달러가 급증한 305억3000만 달러(7.3%)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1.1%)로 지난달과 같았다.

반면 같은 기간 유가증권은 46억3000만 달러 줄어든 3648억9000만 달러(87.0%), IMF 가맹국이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인 특별인출권(SDR)은 3억6000만 달러 감소한 147억 달러(3.5%)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43억3000만 달러(1.0%)로 2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홍콩(4252억 달러)에 이어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2258억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일본과 스위스가 각각 1조2815억 달러와 8544억 달러로 2, 3위를 차지했다.

4위인 인도(6252억 달러)는 52억 달러 늘면서 28억 달러 감소한 5위 러시아(5826억 달러)와의 격차를 벌렸고, 대만은 5694억 달러로 6위, 사우디아라비아는 4317억 달러로 7위 자리를 굳혔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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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4192.5억 달러  달러 강세  외화예수금 증가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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