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수⁄ 2024.04.09 11:35:26
서울 관악문화재단은 <관악페스티벌> 브랜드를 론칭하고 ‘관악이 축제로 물듭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관악구 전체를 사계절 내내 떠들썩하게 만들 예정이다.
재단은 일상 공간이 공연·전시장이 되고, 문화가 축제로 물드는 축제도시 조성으로 관악만의 다양한 매력을 확산하겠다고 표방한 바 있다. 일 년 내내 골목 곳곳이 무대가 되는 축제도시 에든버러의 한국형 실현을 선도하고자 함이다.
브랜드 심볼은 관악구의 상징 ‘관악산’과 지역을 상징하는 ‘낙성대별(문곡성)’을 형상화했다. 관악산과 낙성대공원은 지역의 대표 장소로, 지역이 담고 있는 문화, 역사 자원을 기반으로 한 축제라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한해의 구성은 ‘봄-아동가족축제’, ‘여름-청년축제, ’가을-역사문화축제‘, ’겨울-예술축제‘로 갈래를 잡았다.
사계절 축제 시작으로 5월 4~5일까지 별빛내린천 봉림교 일대에서 <2024 관악봄축제 HAPPY FESTIVAL>가 열린다. 관악구 대표 봄 축제로 아이들의 따듯한 활동력을 생동하는 봄에 담아냈다.
체험존, 인형극, 어린이예술공연, 아트마켓, 중장년을 위한 트로트 콘서트까지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어 관악아트홀 어린이상설공연 와 인공지능과 딥러닝 등을 아이들의 시각에서 풀어낸 <어린이 미디어체험전시>가 열린다.
이어 여름축제로 6월 15~16일에 별빛내린천에서 <그루브 인 관악>을 만날 수 있다. 2022년 ‘스트릿댄스 페스티벌’로 시작했으며, 지난해 6만여 명의 국내외 청년들을 모으며, 2023 제19회 대한민국 지방자체경영장관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조금 더 다양한 스트리트컬처를 담은 거리 문화‧공연예술 축제로 확장할 예정이다. 축제 감독은 2022년부터 함께한 현대무용가 김설진이 맡는다. 축제기간 동안 댄스배틀과 댄스 워크숍이 진행되며, 스트리트컬쳐를 담은 전 연령 대상 부대프로그램까지 준비된다.
가을축제로 10월 11~13일까지 낙성대 공원에서 <관악강감찬축제>가 펼쳐진다. ‘KOREA’의 뿌리인 고려를 테마로 한 역사문화축제인만큼, 역사와 문화, 예술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세대 공존형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관악구 대표 축제다. 관악구 21개 동 주민들의 유기적 참여로 운영되는 만큼, 전 세대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다. 작년 축제는 약 23만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했으며,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 ‘2024-2025 서울시 유일 예비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마지막으로 <겨울 공연 축제>로 따듯한 연말을 장식한다. 기획전시와 공연 등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채운 관악아트홀 패키지 티켓 구성을 통해 주민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와 청년 예술가와 함께하는 , 중장년층을 위한 <2024 송년콘서트>를 만나볼 수 있다. 2024년 축제의 유종과 동시에 한해의 새로운 시작은 <2025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이 외에도 재단은 지역 생활문화예술 활동을 기반한 작은 축제까지 풍부하게 채워 일상 속 언제 어디서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한 해를 선사할 예정이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가장 관악스러운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모토아래 사계절 내내 관악스러운 유니크함으로 전 주민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축제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