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10월까지 취약계층 가구의 조명을 LED로 바꿔준다. 교체 비용은 따로 들지 않는다.
가정의 형광등을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하면 연간 소비 전력이 약 40%까지 절감된다. 취약계층 가구 입장에선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더구나 제품 수명도 5배 이상 증가하고, 균일한 조도(照度)로 눈의 피로도를 낮춰 안정감을 제공한다. 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에코마일리지’ 사업에 가입했다면 이와 연계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다.
관악구는 최근 3년간 취약계층 가구의 조명 1518개를 LED로 교체했다.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150가구의 조명 370개를 고효율 LED 조명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현재 내년도 LED 조명 교체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를 희망하는 취약계층 가구는 관할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구민들이 LED 조명 교체를 통한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여러 복지사업을 추진해 취약계층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덜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