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원석⁄ 2024.05.02 13:51:20
지난 1분기 금융지주 수장 가운데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온라인에서 금융소비자 및 투자자 등으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양종희 KB금융 양종희 회장 순이었다.
2일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10곳 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온라인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임의 선정했으며 1분기 정보량 순으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금융 회장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 등이다.
조사 방식은 ‘금융, 지주+회장’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총 8213건의 정보량을 보이며 1분기 금융지주 회장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함 회장은 저출산 문제와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한 ‘365일 꺼지지 않는 하나돌봄어린이집’ 지원 사업에 팔을 걷었다.
하나금융은 향후 5년간 300억 원 규모로, ‘주말·공휴일형’ 47개소와 ‘365일형’ 3개소 등 총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함 회장은 사업 시행 기념행사에 참석해 “미래세대 주역인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양질의 보육 환경을 적극적으로 지원, 출산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하나금융은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의 새로운 방향성을 담은 ‘하나금융 AI 윤리강령’을 선포했다. 하나금융은 ▲포용과 공정성 ▲안전과 책임 ▲투명성 ▲데이터 관리 ▲프라이버시 보호 등의 5대 원칙의 방향성을 담았다. 함 회장은 이번 윤리강령 선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은 손님, 직원, 이해관계자가 모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AI 산업 발전과 디지털 금융 선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7808건의 정보량을 기록해 관심도 2위에 올랐다. 진옥동 회장은 지난 3월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객과 주주, 사회로부터의 신뢰 속에서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신한’을 향해 임직원 모두 하나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엄격한 내부통제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 철저히 소비자의 관점에서 금융업을 재정의해 고객 편의 향상,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신한금융은 골프선수인 장유빈 선수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진 회장은 “장유빈 선수를 신한금융그룹 후원 선수로 맞이하게 돼 기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사 기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6194건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 3월 우리금융은 충청북도 벤처 활성화 지원을 위해 충북 청주에 벤처 창업협력 프로그램인 ‘디노랩’ 센터를 개설했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해 12월 비수도권 지역 유망기업 발굴을 위해 경남센터를 시작으로 이번 충북센터까지 디노랩을 확대하게 됐다”며 “우수한 창업 인프라를 보유한 충청북도를 거점으로 잠재력 있는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협력과 투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임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매입할 계획인 자사주 935만7960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예보가 보유하고 있었던 지분 1.24%를 연내에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
고객 신뢰와 경쟁력 강화에 나선 양종희 KB금융 회장이 5320건을 기록했다. 지난 3월 KB금융은 국민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양종희 회장은 “고객 신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KB금융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핵심 성장 동력 확대를 위해 투자운용, WM, 보험 글로벌 등 고객 신뢰와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 2917건, 황병우 회장 2786건, 빈대인 회장 2178건, 김기홍 회장 1200건, 조정호 회장 1085건, 김남구 회장 686건 순이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