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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밥값하는 사회’를 기대하며

밥(쌀) 한 톨에는 농업인의 피땀 일곱근(一米七斤) 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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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농협안성교육원 김세진 교수⁄ 2024.05.16 10:42:27

농협안성교육원 김세진 교수. 사진=농협중앙회 제공

한국인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밥값하다’는 사전 상 ‘사람이 제 역할을 하다‘로 정의하고 있다.

많은 한국인들은 일상 생활 중 '밥값했니?'라는 표현을 농담처럼 자주 하고 들었을 것이다.

사실 '밥' 만큼 한국인의 정서를 잘 표현하는 단어도 없지만, 실제 ’밥‘이 처해있는 현실은 더 이상 모든 사회 구성원들에게 ’밥값하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처참한 상황이다.

수 많은 제품의 가격인상과 물가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밥값만은 수년째 1,000원에 머물러 있음에도 1인당 쌀 소비량은 ’00년 93.6㎏에서 ‘23년말 기준 56.4㎏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산지 쌀값 80㎏ 20만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1인당 쌀 소비(56kg)에 들어가는 연간비용은 14만원, 하루에 384원(1끼 128원)이다. 하루 밥값이 커피 한 잔 가격의 1/10 수준도 안 될 만큼 밥(쌀)이 식생활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고, 밥(쌀)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게 된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밥(쌀) 한 톨에는 농업인의 피땀 일곱근(一米七斤)‘이 얽혀 있고, 불황에 힘들어 하는 식당 자영업자들의 고뇌도 담겨 있을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힘든 자영업자와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감싸주기 위한 노력을 쏟아야 할 지금, 농업인들의 쌀 생산에 도움을 주고 자영업자들의 생계에도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밥값이 밥값하는 시절‘을 기대해 본다.


곧 개원하는 제22대 국회에서는 농업인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는 ’밥값하는 국회‘를 맞이하고 싶다.

<농협안성교육원 김세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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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김세진  국회  쌀  농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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