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대구은행, 32년 만에 ‘7번째 시중은행’으로 탄생

금융위, 시중은행 전환 인가 결정… 금융위, 내부통제 개선 주기적 보고토록

  •  

cnbnews 한원석⁄ 2024.05.16 17:21:49

대구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대구은행이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탄생한다. 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KB국민‧SC제일은행에 이은 7번째 시중은행 전환이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경북권 중심의 지방은행인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해 7월 은행산업의 경쟁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구은행은 지난 2월 금융당국에 시중은행으로 인가내용을 변경하는 은행업 본인가를 신청했다.

금융당국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인가요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자본금 ▲대주주 ▲사업계획 타당성 ▲임원 ▲인력·영업시설·전산설비 등의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당국은 이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으로 새롭게 진출하는 영업구역 중심으로 은행간 경쟁이 촉진되고, 이에 따른 소비자 후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곳 등을 신설할 계획이어서 해당 지역 소비자의 금융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구은행은 자체 비대면채널(앱) 고도화, 외부플랫폼과 제휴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낮은 금리의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동안 지방은행으로서 축적한 ‘관계형 금융’ 노하우와 영업구역 확대에 걸맞은 리스크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중신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본점은 대구광역시에 둘 것’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또한 금융당국은 이번 인가 심사과정에서 대구은행의 ‘내부통제체계의 적정성’ 관련 사항을 주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대구은행이 지난해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멋대로 개설한 사안이 드러나며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업무 일부(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정지 및 과태료 20억 원의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위는 “문제가 됐던 증권계좌 임의개설 사고에 대해서는 업무단계별 분석을 통해 맞춤형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증권계좌 연계예금 개설시 알림톡 발송 등 고객통지 강화 ▲신분증 진위확인 및 계좌비밀번호 입력단계 추가 ▲지점감사 확대 등이다.

특히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2022년 11월 공동으로 마련한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 과제와 관련해 국내 은행 중 가장 빠르게 이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DGB금융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조직문화 정착 노력도 지속 추진할 계획으로, 대구은행 주요 경영진은 전사적인 쇄신과 금융사고 방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도 제출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인가 이후 내부통제 개선사항 관련 이행실태를 주기적으로 금융당국에 보고토록 하는 인가 부대조건을 부과했다”면서 “금융당국은 보고내용의 적정성을 점검해 필요시 보완·개선 등의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관련태그
대구은행  7번째 시중은행  금융위원회  전환 인가  내부통제 개선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