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민선 8기 2년째를 맞아 7월 1일 자로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방향은 △핵심과제 추진 역량 강화를 위한 부서 신설 △협업 효율성 증대를 위한 업무영역 조정이다.
먼저, 신설되는 부서는 3개 과(課)에 해당한다. 기존 여성가족과를 ‘가족정책과’와 ‘보육지원과’로, 어르신복지과는 ‘고령사회정책과’와 ‘어르신지원과’로 각각 분리해 신설하고, 기존 푸른도시과에서 분리해 ‘정원도시과’를 신설했다.
부서 신설은 기존 팀 단위로 혼재돼 있던 업무를 독립된 부서로 신설·이관해 정책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려는 조치라고 노원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개편으로 ‘어르신복지’와 ‘가족 및 보육’ 분야는 각각 1개 과 4개 팀이던 것이 2개 과 6개 팀으로 체계가 강화됐다.
또 조직 비대화와 업무량 포화상태에 시달리던 푸른도시과는 1개 과 8개 팀이 2개 과 9개 팀으로 재편되면서 ‘공원 및 산림’, ‘정원 및 조경’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구는 또 각국(局)에 혼재된 업무를 재편해 유사 기능 간 연계를 통한 협업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복지국에 속해 있던 교육지원과는 문화도시행정국으로 이관해 평생학습과와 학령기 및 평생 교육 정책의 통일성을 기한다. 기획재정국의 부동산정보과는 도시계획국으로 소속을 옮겨 각종 도시개발, 공간정보 활용의 연계를 강화한다. 교통지도과 소속의 자전거문화팀은 탄소중립추진단으로 옮겨 친환경 교통문화 선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재난안전과 CCTV 관제시스템을 총괄하는 스마트안전과는 ‘안전도시과’로 명칭을 변경해 안전교통건설국으로 이동한다. 이로써 안전교통건설국의 도로 및 제설, 교통, 치수 및 풍수해를 담당하는 부서들과 함께 여러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일하는 방식과 체계 역시 선도적으로 따라가야 조직의 생동력이 생긴다”며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비효율을 제거하고 강점은 계속 살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