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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엑셀세라퓨틱스, 세포유전자치료제 핵심소재 '3세대 배지'로 코스닥 노크

K-바이오 소부장’...면역세포치료제 3세대 배지 '퍼스트 무버' 시장 선점 전략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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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4.06.27 18:14:15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가 자사 핵심 소재인 3세대 배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IR큐더스 제공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 중 배지(Media) 전문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해외 몇몇 다국적 기업들이 독점하던 시장에 대한민국의 엑셀세라퓨틱스가 세계 최초로 3세대 화학조성 배지를 상용화하며 퍼스트 무버 효과(초기 시장 선점에 따른 이익)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로 대표되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의 핵심 소재인 배지(Media)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배지는 세포를 배양, 생산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이자 먹이로 제조공정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생산용 세포의 성장과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

 

현재 전체 바이오의약품의 약 80% 이상이 포유류 세포배양 방법으로 생산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동물인체유래물질을 포함한 1세대 우태아(FBS) 혈청 배지와 동물 인체의 혈소판 유래물인 2세대 무혈청 배지(Xeno-Free/Serum-Free)가 보편화 된 시장에서, 3세대 화학조성배지 기술로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플레이어의 경우 2세대 세포유전자 치료제 전용 배지에 그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한편,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3세대 배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해 '퍼스트 무버'로 초기 시장 선점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엑셀세라퓨틱스의 주력 제품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3세대 화학조성배지 ‘셀커(CellCor)’는 모든 성분이 화학적으로 규명된(Chemically Defined) 원료를 사용하여 개발 및 생산된다.

이같은 3세대 배지는 동물 및 인체유래물질을 포함하지 않아 1,2세대 배지와 비교하여 바이러스 감염 및 면역원성 가능성이 낮고, 높은 균질성과 함께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원료추적 관리가 용이하다는 특성을 갖는다. 이 밖에도 다량 생산이 가능해 제조 및 원가 측면에서의 경제성이 차별점이다.

 

회사는 현재 출시된 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체 제품의 약 50% 이상이 CMO/CDMO 등 아웃소싱을 통해 생산되는데, 특히 대량생산의 균질성을 높이는 것을 요구하는 CDMO 기업에 맞춤형 화학조성배지 개발 및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3세대 배치의 차별성을 기반으로 향후 세포배양배지 시장이 3세대 배지 위주로 패러다임 전환이 발생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재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간엽줄기세포 배지(CellCorTM MSC CD AOF), 엑소좀 배지(CellCorTM EXO CD) 등 6개의 파이프라인 배지를 출시한데 이어 NK, T, iPSC 세포 전용 배지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주력해 온 줄기세포치료제 배지 시장과 비교하여 몇 배 이상 큰 면역세포치료제 배지 시장으로의 진출이 매출 성장 가속화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서의 성장 전략 외에도 ‘배양육’, 제2의 보톡스로 거론되는 ‘엑소좀’, 정부 다부처 사업으로 진행 중인 ‘인공혈액’ 등 미래 유망 시장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상장 이후 회사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7개 총판, 18개국 커버리지를 갖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15개 총판, 30개국으로 확장한다. 특히 대형 CDMO 기업과의 협력 강화 및 다국적 생명기업과의 화이트 레이블(White-Label) 계약 추진 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이의일 대표이사는 “엑셀세라퓨틱스는 세계 최초로 3세대 화학조성배지를 상용화함으로써 퍼스트 무버 이펙트(First mover effect)를 강하게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며, “설립 당시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준비해온 만큼 이번 상장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바이오 소재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약 161만8,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200원~ 7,7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00억~125억 원이다.

 

한편,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의 47.3%(512만주)다. 해당 물량이 다소 높다는 평가에 대해 이 대표는 “상장 과정이 장기화되며 개인 주주가 많아졌다"며,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일반 청약자들에게 환매청구권 6개월을 부여함으로써, 오버행 이슈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상장 이후 자발적으로 3년을 보호예수로 둔 전략적 및 재무적 투자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7월 3일~4일 일반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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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세라퓨틱스  IPO  바이오  소부장  세포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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