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개관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관한다. 시민 공모를 통해 강북구의 구목(區木)인 소나무에서 따온 ‘강북소나무홀’이라는 새 명칭도 얻었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30일 오후 6시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재개관식을 개최한다.
강북구는 2020년 하반기부터 4년여간 대공연장의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노후 무대 장비 교체, 디지털 인프라 구축, 객석 의자 교체, 연습실·분장실·대기실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전문 공연장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지하 3층에서 지상 3층 규모이며 총 583석을 갖췄다.
재개관식은 강북구 예술단체인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제막식, 내‧외빈 소개, 개관선포 순으로 진행한다. 이후 축하 공연으로 국립합창단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한국 가곡의 밤’을 선보이며 강북소나무홀 재개관을 축하할 예정이다.
강북소나무홀은 올초부터 강북문화재단이 운영을 맡으면서 폭넓은 장르의 공연기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 23일에는 씨네21과 공동제작한 ‘강석우의 시네마 콘서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강북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이 클래식·뮤지컬 등 전문공연과 함께 대중음악 같은 공연 연출도 가능한 복합문화예술 공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현대화된 시설로 공연·문화 사업을 활성화해 구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