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4.09.24 15:20:34
영화 ‘와일드 로봇’(제작: 드림웍스, 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 감독: 크리스 샌더스, 목소리 출연: 루피타 뇽, 페드로 파스칼, 키트 코너 외)에 다양한 분야의 홈타운 히어로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K-아티스트의 참여도 눈길을 끌고 있다.
와일드 로봇은 우연한 사고로 거대한 야생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빌’의 보호자가 된 후, 세상에 없던 특별한 관계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 어드벤처다. 이 작품에 드림웍스 한인 1호 허현 3D 모델링 책임자를 비롯해 박희정 디지털 매트 아티스트 등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다.
먼저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에 입사한 첫 한국인이자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등 굵직한 작품들에 참여한 허현 3D 모델링 책임자는 와일드 로봇에서 주인공 로즈의 캐릭터 디자인을 맡았다. 캐릭터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3D 모델링의 총괄을 맡고 있는 그는 로봇 로즈가 더욱 생동감 넘치게 스크린에 구현될 수 있도록 하드 표면 경화 기술을 도입해 세밀한 작업을 완성시켰다.
허현 감독과 함께 ‘트롤: 월드투어’를 작업했던 박희정 디지털 매트 아티스트도 와일드 로봇에 함께 참여했다. 박희정 디지털 매트 아티스트는 영화 속 풍경을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작업을 맡아 환상적인 비주얼의 완성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노력을 더했다.
이 밖에 김영 FX 리드, 변원영 캐릭터 기술감독, 임창진 조명 감독, 이한나 시각화 아티스트, 최우진 룩 개발 아티스트, 샬롯 배 조명 아티스트 등 수많은 한국인 애니메이터들이 참여했다.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와일드 로봇은 개봉 전부터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와일드 로봇은 ‘쿵푸팬더’, ‘장화신은 고양이’ 시리즈 등을 통해 인상 깊은 스토리텔링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그리고 그 안에 유머와 따뜻한 메시지를 담아냈던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신작이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 선정 올해의 책 등에 이름을 올린 피터 브라운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여기에 루피타 뇽, 페드로 파스칼, 키트 코너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보이스 캐스트를 맡아 열연했다. 영화는 다음달 1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