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09.25 11:10:44
유난히 길었던 무더위가 끝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슬슬 단풍 생각이 떠오른다. 올가을 단풍놀이는 언제가 좋을까.
산림청에 따르면 올가을 우리나라 주요 산림의 단풍은 내달 말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은 지난 23일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 참나무류, 단풍나무류, 은행나무의 단풍 시기를 담은 ‘2024 산림단풍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수종별 단풍 절정 시기는 참나무류 10월 28일, 단풍나무류 10월 29일, 은행나무 10월 31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약간씩 차이는 있으나 지난해보다 다소 늦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신갈나무의 단풍 절정 시기는 최근 2년 평균 시점보다 5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은 지난 6∼8월 평균기온이 지난 10년(2009∼2023년) 평균보다 1.3도 정도 상승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산림청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기후변화로 늦더위가 지속하면서 단풍 시기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예측지도의 정확성을 높이고자 전국의 산림생태관리센터를 활용한 관측지점과 조사 대상 수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매년 국립수목원, 권역별 9개 공립수목원과 함께 전국 112개 지점에서 관측된 생물계절 자료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바탕으로 ‘산림단풍 예측지도’를 발표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