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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탐, 창작지원 기획전 작가로 박제경 소개

9~14일 인사동 갤러리이즈서 ‘U-Topos-선의 변주로 수 놓인 우주’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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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4.10.04 11:57:36

박제경 ‘U-Topos-선의 변주로 수 놓인 우주’전 포스터. 사진=갤러리탐

박제경 작가의 개인전 ‘유토포스(U-Topos)–선의 변주로 수 놓인 우주’가 9일부터 14일까지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이즈에서 열린다.

박제경은 염색 안료인 구타(gutta)를 이용한 독창적인 선묘로 호평을 받는 작가다. 짜며 그려야 하는 재료의 특성상 일정한 두께로 표현하는 것이 난제이기에 대부분 실험 단계에서 포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작가는 끊임없는 실험과 연구를 통해 독보적 표현력을 갖췄고, 그 결과 구타 작업은 지금의 박제경 작가를 상징하는 것이 됐다.

이번 전시명 ‘U-Topos’는 그리스어 ‘U’(없다)와 ‘topos’(장소)의 합성어로, ‘어디에도 없는 땅’, 즉,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유토피아의 세계를 말한다.

박제경 ‘U-Topos24002’. Acrylic and gutta on canvas, 80.3×260.6cm. 2024. 사진=갤러리탐

박제경은 자신이 꿈꾸는 이상향의 세계를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선묘를 통해 표현한다. 그의 작업은 실타래와 같은 선들이 중첩되고, 때로는 번짐의 안료와 만나 시작도 끝도 없는 우주의 공간을 채워나가는 듯하다. 또한 곡선이 주는 미적인 아름다움 속에서도 마치 연연히 이어져 있는 삶의 미로를 풀어가는 숨은그림찾기와 같은 다채로운 유희와 상상을 경험하게 한다.

 

이번 전시는 탐앤탐스의 문화예술 후원 프로젝트인 ‘갤러리탐’의 주최로 기획된 창작지원 전시다. 탐앤탐스는 지난 2013년도부터 신진작가 발굴 및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일부 매장 전체를 작가의 전시 공간으로 제공해 갤러리 카페로 운영하고 홍보 등을 지원하는 갤러리탐을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약 500 여명의 작가와 함께 해오고 있는 갤러리탐은 백화점 전시, 아트페어 참여, 공공프로젝트 기획 및 협업 등을 통하여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박제경 작가와는 2016년 갤러리탐 제5회 공모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2020년 제1회 창작지원 기획전시 이후, 장기적인 작가 양성 및 지원을 목적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박제경, ‘U-Topos24019’. Acrylic and gutta on canvas, 91x72.7cm. 2024. 사진=갤러리탐

특히, 이번 전시는 박제경 작가의 2024년 신작 22점과 작가의 정체성 및 작품세계를 담아 작곡된 곡 ‘유토포스(U-Topos): 오버츄어(Overture)’를 함께 선보인다. 미국 버클리 음대 출신의 작곡가 253과 대기업 상품기획 및 UX/사운드 전략을 담당하는 김보경 기획자가 참여한 이번 협업은 음악을 통한 작품과 감상자 간의 깊은 관계와 몰입, 즉 음악으로써 작가와 작품세계의 정체성을 보다 진하게 각인하도록 하는 사운드 브랜딩의 개념으로 기획됐다.

갤러리탐 관계자는 “흐르는 선율이 관객과 작품을 잇는 다리가 돼, 각자의 U-Topos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우주를 유영하는 은하수처럼, 선의 변주로 수놓인 자유의 세계를 시각과 청각으로 만끽하는 영감 가득한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제경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졸업 후, 갤러리탐, 갤러리세인, 이랜드 스페이스 등 23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20년 앙데팡당 KOREA 우수상, 2019년 예술경영지원센터 예비전속작가제 작가공모 선정, 2016년 광화문 국제 아트페스티벌 청년작가 공모전 대상 등 총 8회의 공모전에서 수상한 바 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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