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1.05 11:36:24
서울 중구가 9일 오후 5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무료 음악회 ‘가을 곁에, 서소문’을 개최한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주최하고 중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첼리스트 홍진호,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이 클래식·팝·영화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5번’, 바트 호워드의 ‘플라이 투 더 문’, 류이치 사카모토의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와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말레나’, ‘트와일라잇’의 OST 등 비교적 대중과 친숙한 곡들로 구성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서학·동학·실학 등 다양한 사상이 공존하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형성했던 조선 후기의 사상사(思想史) 전문 박물관이다. 음악회 주제인 크로스오버 또한 팝, 재즈, 클래식을 넘나들며 화합의 선율을 선사하는 장르로, 역사박물관의 정체성과 닮아있다.
이번 음악회는 특히 장애인 아동과 그 가족, 다문화 가정, 저소득가구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을 폭넓게 초청한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화합과 소통의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이번 기회에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주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