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1.18 17:14:01
노원구가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에 보스턴식 생태계를 도입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미래 디지털 바이오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S-DBC 프로젝트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移轉)부지에 24만7933㎡ 규모의 디지털 바이오 기업 단지를 조성하는, 노원의 100년 미래를 설계할 핵심 사업이다.
노원구는 보스턴식 생태계 조성을 위해선 우수 인력을 기반으로 한 산학연병(産學硏病)의 유기적인 집적이 필요하다고 판단, 관내 4개 대학교(광운대·삼육대·서울과기대·서울여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1일 노원구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천장호 광운대 총장, 제해종 삼육대 총장, 김동환 서울과기대 총장, 승현우 서울여대 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노원구와 4개 대학은 △(가칭)‘노원공유대학’ 설립을 통한 디지털 바이오 융합 전공 학부 과정 개설 및 운영 △향후 S-DBC 입주 기업에 인턴십과 채용 기회 제공 △대학·기업 간 공동연구와 기술 교류를 위한 독자적인 플랫폼 마련 등의 산학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또 S-DBC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1월 기업유치 전담팀인 ‘바이오계획팀’을 신설하고, 사업추진 전략 수립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노원구는 공유대학 개념을 최초로 제안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미래인재양성교육특구로 지정되는 등 디지털 바이오 인재 양성을 위한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서울 동북권이 경제 중심지로 도약할 기회이자 노원의 100년 미래 핵심 사업인 S-DBC를 위해 관내 대학들이 적극적으로 인재 양성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노원구도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대학 및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