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1.20 09:41:01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지난 18일 포스코퓨처엠 세종 음극재 공장을 찾아 “정부가 가동률 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차관은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음극재 공급망 구축 현황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이날 공장을 방문했다.
강인선 차관은 “천연흑연과 음극재는 주요 핵심광물 중에서도 굉장히 높은 대외의존도로 인해 공급망 다변화가 절실한 품목”이라며 “가동률 하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포스코퓨처엠과 같은 우리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바꿔나가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차관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와 다변화를 위해 2022년 6월 출범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의 의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올해 7월 1일부터 1년간이다. MSP는 현재 14개국(한국·미국·영국·일본·캐나다·스웨덴·프랑스·호주·핀란드·독일·노르웨이·이탈리아·인도·에스토니아)과 EU(유럽연합)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1년간 의장국으로 활동하며, 현재 진행 중인 MSP 시범사업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도록 회원국 간 협력을 주도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흑연계 음극재 생산기업인 포스코퓨처엠은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에 들지만, 최근에는 저가 공세에 나선 중국 기업들에 밀려 가동률이 급락하면서 10위권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음극재 국산화는 물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선 포스코퓨처엠 음극재사업의 지속적인 유지·발전이 필수여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협조가 필요하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3월 호주 광산업체 시라 리소시스와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에서 채굴한 흑연을 내년부터 연간 최대 6만t(톤)까지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그룹 차원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흑연광산 공동 투자계약을 체결, 연간 최대 6만t 규모의 흑연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