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높은 잔존가치를 인정받아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두 회사는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5 잔존가치상(ALG Residual Value Awards)’에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 텔루라이드가 각각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잔존가치’는 신차 구매 시 중요한 지표로, 제이디파워는 중고차 성능과 브랜드 전망, 제품 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해 3년 후 예상 중고차 가치를 산정한다. 올해는 총 311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은 올해 신설된 ‘전동화 SUV’ 부문에서 최고 잔존가치 모델로 선정됐다. 코나 일렉트릭은 독창적인 디자인, 넓은 실내 공간,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 등으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기아의 북미 전용 SUV 텔루라이드는 4년 연속 ‘3열 중형 SUV’ 부문에서 최고 잔존가치 모델로 뽑혔다. 넓은 실내 공간, 실용성, 강력한 주행 성능을 앞세운 텔루라이드는 북미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모델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디파워는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 ALG를 2020년 인수, 매년 각 차급별로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예상하는 모델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