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다양한 문화가 함께하는 박물관의 어린이 교육”을 주제로 11월 28일(목)에 ‘어린이박물관 심포지엄’을 대강당에서 오후 2시부터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다문화 사회에서 박물관 교육의 문화다양성 접근 방향 및 구체적 실천 방안을 모색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하였다.
이미 우리 사회는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를 반영한 박물관 교육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어린이에게 편견 없는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을지 전문가들의 사례 공유와 논의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이러한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우리의 모든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배우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심포지엄은 4가지 발표로 진행된다. 첫 번째 발표는 ▲‘문화다양성 정책과 박물관’으로 한건수 교수(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가 한국의 문화다양성 정책의 변화 과정과 문화다양성 관점에서의 박물관 교육에 대한 시사점을 제안한다. 두 번째 발표는 ▲‘학교의 다문화 교육과 박물관 교육의 연계’를 주제로 김성식 교수(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가 다문화 교육을 위한 학교와 박물관의 연계 방안을 제시한다. 세 번째 발표는 ▲‘상호문화교육을 잇는 박물관 교육’으로 장한업 교수(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가 유럽의 상호문화교육 방향성과 유럽 내 상호문화박물관 사례를 발표한다. 네 번째 발표는 ▲‘다문화 감수성 확장을 위한 도시역사박물관의 역할’로 오지영 학예연구사(서울역사박물관)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향후 운영의 시사점을 제안한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앞으로 박물관은 우리 역사와 문화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접해 볼 수 있는 글로벌한 전시와 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열린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다문화 교육의 발전소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이번 심포지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박물관의 어린이 교육이 다문화 이해 증진에서부터 민주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문화다양성 교육의 방향성 확립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담론을 제시하는 이번 심포지엄에 많은 관계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