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2일 상생업체 총회를 개최하고 항공우주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총회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상생업체 협의체인 제조분과협의회 김태형 회장 등 42개사 60여 명이 참석했다.
KAI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결품율 개선에 노력한 상생업체들의 성과를 인정해 우수업체 시상 규모를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다. 동영 M&T, 조일, 디엔엠항공 등 6개사가 최우수 업체로, 율곡, 에스엔케이 항공 등 8개사가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KAI는 약 3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신설, 상생업체들의 생산설비 구축을 저리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B737 사업 증산 등 글로벌 민항기 시장의 회복세에 발맞춰 상생업체들의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돕기 위한 조치다.
강구영 KAI 사장은 “우주항공청 개청과 경남항공국가산단 조성 등 재도약의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며 “KAI의 성장이 상생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형 제조분과협의회장은 “항공부품제조업 생산성 향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