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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역사문화 보고서 발간...용산전자상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담아

용산국제업무지구 연계 역동적 변화 준비하는 용산전자상가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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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4.11.28 10:24:24

용산전자상가 역사문화 보고서. 사진=용산구청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용산전자상가 역사 문화 보고서를 발간했다. 구가 직영하는 용산역사박물관(한강대로14길 35-29)에서 수행한 용산 역사 문화 자료조사 연구 성과 보고서다.

구는 지역사 연구 첫 주제로 ‘용산전자상가’를 결정하고 2023년 11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역사적·도시적, 지정학적·입체적, 장소적·인문학적 조사를 진행했다.

보고서에는 ▲1장 조사 개요 ▲2장 만초천 하류 일대의 역사 ▲3장 용산청과물시장에서 용산전자상가로 변천 ▲4장 전자제품 메카, 용산전자상가 ▲5장 용산전자상가 일대 활성화 계획, 현황, 상인·소비자 인식 ▲부록 용산전자상가 경관 및 상점 조사를 차례로 담았다.

국가기록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미국 국립문서기록 관리청,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 연구소, 주요 신문사 등에서 협조를 받아 문헌·사진·지도 등 기록을 확인했다. 용산전자상가 실측 조사, 상인 및 이용자 인터뷰도 더했다.

자문에는 김세준 숙명여대 교수, 신주백 성공회대 교수, 강경표 국립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학예관, 김창호 국립민속박물관 학예관, 서준원 공간 잇기 대표가 참여했다.

2장에서는 용산전자상가가 위치한 만초천 일대 역사적 기록을 정리했다. 공간적으로 만초천이 경의선과 교차하는 지점부터 한강 접속부까지 이른다. 시간적으로는 조선시대부터 개항기, 일제 신용산 개발, 만초천 제방·하수시설 직강화 사업이 추진된 1930년대까지 다뤘다.

3장에서는 한국전쟁을 거치며 폭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용산역 일대가 1960년대 만초천 복개를 거쳐 청과물시장으로 조성·운영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1980년대 ‘서울 도시개발 장기 구상·중기계획’, ‘올림픽 준비 5개년 실행계획’, ‘용산전자상가 세부 계획’ 등에 따라 전자상가로 변모한 과정을 함께 수록했다.

당시 용산전자상가 예정지 일대는 대규모 전자 단지로 예고된 것에 비해 용산역이나 신용산 지역 등 기존 거점과 연결이 취약했다. 서울시가 상인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를 해결하려 애쓴 흔적도 엿볼 수 있다.

4장에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용산전자상가가 영업을 시작한 뒤 1990년〜2000년대 전성기를 거쳐 2010년대 침체기에 이르게 된 배경, 매출 감소, 상인들의 삶을 다뤘다. 용산전자상가 상인 이야기를 수록한 페이지에는 큐알코드를 삽입해 인터뷰 영상 시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5장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계획, 용산전자상가 일대 활성화 계획, 도시재생사업, 용산 메타 밸리 디지털 산업 메타버스 신산업 혁신 거점 구상을 소개하고 16개 동 업종 분포, 공실 현황, 배후지 상권 분석, 상인 커뮤니티, 상인·소비자 인식 등 용산전자상가 현주소를 기록했다.

용산역사박물관. 사진=용산구청

구는 보고서 1000부를 전국 박물관, 도서관, 연구기관, 대학교 등에 배포하고 전자파일(PDF)을 용산역사박물관 누리집에 게시했다. 또한 내달 6일부터는 용산역사박물관에서 용산전자상가 역사문화 조사를 전시로 만나 볼 수 있다. 관람료 무료.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단, 1월 1일, 설·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은 휴관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 배후지로 역동적인 변화를 준비하는 용산전자상가를 다룬 의미 있는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라며 “앞으로도 용산역사박물관이 변화하는 도시의 복합적인 지역사를 연구해 미래 구상에 바탕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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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박희영  용산전자상가  용산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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