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가 지난달 29일 농협경제지주 전남본부(본부장 박종탁)와 ‘광주전남 지역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나주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김종진 보해양조 센터장, 편지형 전남농협 부본부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보해양조는 이날 전남농협으로부터 광주·전남 23개 시군(市郡)에서 생산하는 쌀 210t(10㎏ 기준 2만1000포)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는 70만 명이 하루 세끼를 해결할 수 있는 분량이며, 금액으로 따지면 무려 5억 원이 넘는다. 특히, 지자체별 생산량에 맞춰 구매량을 배정해 혜택이 고르게 가도록 했다.
이번 협약은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고자 추진됐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산지 쌀 한 가마(80㎏) 가격은 18만2872원으로 지난해(19만9280원) 대비 약 8.2% 하락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74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서 쌀값 불안정에 따른 지역 농가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이번 협약을 맺게 됐다”며 “이번 쌀 구매가 지역 농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