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이 지난 6일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2024 강원지역 일학습병행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강원특별자치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취업 희망 청년을 채용해 교육기관과 함께 현장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제공하고, 훈련을 마친 청년의 역량을 국가 또는 해당 산업계가 평가해 자격 등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국순당은 지난 2016년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해 ‘일학습병행 주류제조가공’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주 제조 분야 특성인 도제식 교육에서 벗어나 체계화된 교육과정으로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국순당은 학습근로자의 전문화를 위해 제조 파트별 경력자를 전문인력으로 육성, 현장교사로 활용했고, 국순당만의 제조 과정을 반영한 교재도 제작했다. 또 일학습병행제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실습 70%, 이론 30%의 학습 구조와 학습 시간 보장하고 있다. 이밖에 훈련장려금 지급 등 동기부여 활동으로 교육 이수율 100%를 이뤘다.
국순당 관계자는 “이를 통해 근로자의 직무수행력과 조직 적응력을 높이며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학습근로자가 훈련 중 습득한 지식을 통해 생산 공정상의 개선을 끌어내 실제 공정 수준이 향상되는 성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국순당에 따르면 이 같은 전사적 노력 결과 제조원가율을 올해 기준 5년 전 대비 10% 가까이 낮추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국순당 박선영 생산본부장은 “앞으로도 일학습병행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술 문화를 계승하는 주류 전문인력을 꾸준히 양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