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업무 소통 플랫폼인 ‘어깨동무M’에 AI(인공지능) 자동번역 시스템을 추가로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DL이앤씨는 재작년 관리자와 근로자 간 양방향 소통 플랫폼인 ‘어깨동무M’을 자체 개발해 현장에 도입했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며, 챗봇을 통해 △출입 확인 △안전 공지 △업무 알림 등을 쉽고 빠르게 전달한다.
DL이앤씨는 최근 건설 현장에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어깨동무M’에 AI 자동번역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이 기능은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를 기반으로 한다. 현장에서 준수해야 할 안전 수칙이나 작업 변경 사항에 따른 신규 위험요소 등 안전 관련 주요 공지사항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한다.
기존 현장에선 새로운 공지사항 발생 시 관리자가 일일이 각기 다른 언어로 번역해 외국인 근로자에게 전달해야 했다. 하지만 자동번역 기능을 활용하면 중국·베트남·카자흐스탄·캄보디아 등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 번역해 공지사항을 즉시 전달한다.
DL이앤씨는 이 시스템을 작업 전 안전점검(TBM)과 안전사고 사례 알림 등 건설 현장 내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안전문화 조성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현장 내 모든 근로자가 국적과 관계없이 안전하게 작업하도록 지원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AI 번역 기능을 통해 언어 장벽 없이 외국인 근로자와 명확하게 소통한다면 안전사고를 반드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