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17일 본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전임 백정완 대표와 신임 김보현 대표의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원주 회장과 정진행 부회장 등 25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했다.
정원주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리더십과 풍부한 경험으로 회사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고, 미래를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져준 백정완 전임 대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새로 취임하는 김보현 사장은 대우건설 M&A 과정을 총괄하며 두 회사가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이끌어줬다”면서, 앞으로 김보현 사장의 리더십 아래 전 직원이 소통하고 협력해 더욱 우수하고 혁신적인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백정완 전 대표는 이임사를 통해 “인생에서의 가장 값진 순간은 대우건설과 함께한 시간이었다. 이제 40년간 몸담아 온 대우건설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대우건설은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어려움 앞에서 하나로 뭉쳐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새로 취임하는 김보현 사장은 “전 임직원의 두터운 신망 아래 중흥그룹 편입 3년의 대우건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백정완 대표에게 감사드린다”며, 취임사를 통해 다음의 사항들을 강조했다.
먼저, 안전 최우선 문화를 강조하며 ‘내 가족을 지킨다’라는 각오로 현장 관리를 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당면한 건설업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내실경영 기조 속 수익을 극대화하고 리스크를 줄여,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튼튼한 대우건설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2027년 당기순이익 1조 원, 부채비율 120%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아울러 스마트건설과 신사업 진출도 강조하며, BIM과 PC 등 스마트건설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설계·시공·유지관리까지 전 과정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건설 이외의 신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대우건설이 지난 50년간 쌓아온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팀·본부 간 신뢰와 협력 아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업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해외 시장 개척에 앞장서는 정원주 회장과 김보현 신임 사장이 발맞춰 핵심 3대 권역(북미·아프리카·동남아)의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투르크메니스탄·체코 등 신시장 개척도 병행해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