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지난 10월 선보인 신제품 제로초코파이가 출시 50일 만에 600만 봉 판매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갑으로 환산하면 50만 갑 이상 소비된 셈이다.
제로초코파이는 무설탕·무당류 초코파이로, 출시 전 자체 소비자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제로(ZERO) 콘셉트 출시 희망 제품 1위를 차지하면서 개발이 시작됐다. 초코파이의 상징인 마시멜로는 일반적으로 설탕을 주재료로 하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 의견이 많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제로초코파이는 2년여 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마시멜로의 맛과 식감, 초콜릿의 풍미를 구현해 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열량은 한 봉에 110kcal로, 기존 제품에 비해 약 63% 수준으로 낮췄다.
최근 식품업계 주류 트렌드로 떠오른 건강 지향 식습관에 걸맞은 간식 중 하나로써 MZ세대 소비자에게 관심을 끈 것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롯데웰푸드는 제로초코파이의 흥행에 힘입어 제로(ZERO) 브랜드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헬스&웰니스 카테고리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목한 만큼, 무설탕 디저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로 브랜드는 올해 약 500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제로초코파이는 소비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발맞춰 나온 제품인 만큼, 출시 직후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먹거리에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로’ 브랜드 상품군을 지속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