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은 베트남 현지법인 베트남우리은행(법인장 박종일)이 호치민 남서부 지역에 서사이공지점을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신설은 현지 고액자산가 유치와 리테일 영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행보다.
서사이공지점은 우리은행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투체어스(Two-Chairs) 특화채널로, △하노이 스타레이크지점 △하노이 롯데몰지점 △호치민 푸미흥지점에 이어 네 번째로 개설됐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이 지역의 부유층 고객 공략을 위해 현지인 지점장을 영입해 맞춤형 PB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젊은 세대의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활용해 △글로벌 WON뱅킹 △QR결제 △체크카드 및 신용카드와 같은 디지털 리테일 서비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리테일 영업 부문에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고객 수는 2022년 말 37만 명에서 2023년 11월 기준 62만 명으로 증가했으며, 개인고객 여·수신 실적은 같은 기간 4.9억 달러에서 10.2억 달러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2023년 도입한 QR결제 서비스를 통해 누적 결제 건수가 110만 건에 달하는 성과를 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사이공지점을 통해 고액자산가 영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영업채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디지털 영업을 강화해 현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