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그룹의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이 올해 수주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창사 이래 최대인 1조6544억 원을 수주했다.
26일 대보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주 1조 원을 돌파했고, 2017년 이후 다섯 번째로 수주 1조 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대보건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전체 건설사 가운데 공공공사 수주 톱 10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엔 공사비 2241억 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비롯해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새울본부 직원 사택 신축공사,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이 중 강원지역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까지 총연장 93.7㎞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2029년 완공 예정이다. 대보건설은 화천에서 양구까지 약 11㎞ 구간을 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안동서부초등학교 외 2개 학교(함창초·건천초)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자투자사업(BTL), 부산내성중학교 외 1개 학교(부산여중) 그린스마트스쿨 BTL 등 교육 시설도 수주했다.
하반기에도 남양주 왕숙 A-27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시설사업 건설공사 △경북청도 및 대구연호 A-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서귀포 종합체육관 △킨텍스 제3전시관 △등촌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해 1조6544억 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3기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부천 대장 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는 총연장 20.1㎞, 정거장 12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대보건설은 총 5개 공구 중 1개 공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대보건설 관계자는 “꾸준히 역량을 쌓아 온 공공부문의 강점을 살려 사상 최대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며 “9월 신임 김성호 대표를 영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질의 수주 물량 확보와 우수 인재 영입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