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4.12.26 10:05:43
경동원이 준불연 우레탄 샌드위치 패널 ‘세이프패널’을 출시했다.
세이프패널은 화재에서도 견디는 준불연 우레탄을 강판 사이에 넣은 샌드위치 패널로, 공장이나 창고의 벽체와 지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그라스울패널’에 비해 얇은 두께로도 같은 단열 성능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경동원에 따르면 세이프패널은 에너지 절감은 물론 시공과 운반에 효율적이고 건축물의 공간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습기에 강해 실내 환경과 외관을 쾌적하게 유지하며, 태풍 등 강한 바람에 잘 견디고 내구성 또한 뛰어나다.
화재 안전성도 갖췄다. 경동원은 세이프패널을 통해 우레탄 업계 최초로 ‘골조형’과 ‘자립형’ 모두 ‘복합자재 품질인정’을 취득했다. 2008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계기로 2022년부터 복합자재 품질인정을 획득한 샌드위치 패널만 사용하도록 법제화됐다. 골조형은 벽체 시공 시 패널을 철제 프레임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프레임이 지지대 역할을 해 화재 시험을 통과하기 쉽지만, 자립형은 골조가 없어 화재 시험 통과가 어렵다. 미관을 고려해 실내 시공에 주로 사용하는 자립형 시공에도 세이프패널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시장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이프패널은 또 지난해 ‘지붕 내화구조 품질인정’도 취득했다.
경동원은 세이프패널이 우레탄 샌드위치 패널 시장의 성장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공이 편리한 데다 화재 안전성까지 갖춰 소비자 선택지를 더욱 넓힐 수 있어서다.
경동원 관계자는 “‘안전’과 ‘에너지 절감’이라는 두 가지 가치를 만족하는 세이프패널을 통해 우레탄 샌드위치 패널 시장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선사하고자 차별화된 내화단열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동원은 2019년 업계 최초로 개발한 준불연 스프레이 타입의 ‘세이프폼’을 출시한 데 이어, 준불연 우레탄 단열재 ‘세이프보드’와 이번에 세이프패널까지 선보이며 준불연 우레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