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신년사]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부통제 혁신·도약기반 확보로 종합금융그룹 위상 회복"

3대 경영 목표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 제시

  •  

cnbnews 김예은⁄ 2025.01.02 16:28:00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신년 경영목표를 ‘내부통제 혁신·핵심경쟁력 강화·그룹 도약기반 확보’로 수립하고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선다.

임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의 본질적 가치인 신뢰의 기반을 바로세우고, 핵심 경쟁력을 토대로 도약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발생한 수백억원대 부당 대출 사건에 따라 그룹의 신뢰가 떨어진 것에 대해 "신뢰가 훼손된 우리금융을 더 단단한 신뢰의 기반 위에 바로 세우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며, "지난 사건들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반성,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로 신뢰 회복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2024년을 "다사다난했던 해"로 회고하며, 26년 만에 공적자금 상환을 완료하고 민영화를 마친 것과 증권업 진출 등을 주요 성과로 짚었다. 우리금융은 우리금융은 지난해 3월 13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 잔여 지분 935만7960주(지분율 약 1.24%) 전량을 자사주로 매입하며 26년 만에 완전 민영화를 완성하게 됐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을 통해 10년 만에 증권업에 복귀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임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 'NewWON'을 출시하며 디지털 금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어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점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하지만 임 회장은 내부통제 미비로 발생한 사고와 그로 인한 고객 신뢰 훼손 문제를 그룹의 중요한 과제로 지적하고, 신뢰를 회복하고 탄탄한 도약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2025년의 경영 목표를 '신뢰받는 우리금융'으로 설정했다고 밝히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내부통제 체계 개선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그리고 도약기반 확보' 등 3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한 주요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임 회장은 내부통제 체계를 근원적으로 혁신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제도를 도입하여 윤리적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관련 제도와 시스템 개선은 물론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일관된 장기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은행 및 비은행 자회사별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위험관리역량을 제고하여 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임 회장은 기업금융, 자본시장, 글로벌, WM 등 핵심사업 분야를 강조하며 기초체력 강화와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주문했다.

이어 임 회장은 그룹 내의 은행, 카드, 캐피탈, 증권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금융 영역으로의 도전에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는 핵심 요소가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와 '혁신적인 금융상품 개발'에 있다며, 시장 변화를 선도하며 그룹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밝힌 주주, 시장과의 약속도 정교한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관리를 통해 반드시 이행토록 하겠다”며 “탄탄한 ‘도약기반’을 확보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세한삼우(歲寒三友)'의 정신을 본받아 용기와 집념으로 목표를 이루자고 강조하며,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신뢰 회복과 혁신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디겠다"고 밝혔다.

관련태그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신년사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