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2일 “2025년을 2024년에 이어 ‘실행의 해’로 지속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차별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실행력 강화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신년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생존을 위해선 기존에 지속했던 방식이 아닌, 명확한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한 행동 양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반드시 준비하고 달성해야 하는 핵심과제를 여섯 가지로 나눠 소개했다.
먼저, “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모든 비용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제로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고객 경험 기반의 원가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률을 차별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우선순위 정교화를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며 “모든 투자를 미래 3C 변화를 고려해 시기·규모, 사업성, 마케팅 계획 등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해 최적의 자원을 투입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확보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전사 재무 건전성 또한 제고하자고 했다.
또 “미래 경쟁 우위를 지속하기 위해 R&D(연구개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등 외부 협력과 AI/DX 적용을 확대해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화 속도 또한 가속화 하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3대 신성장 동력’의 내실을 다지는 데도 집중하자고 했다. 지속 가능성은 항공 연료 분야 사업에 집중하고, 화학적 재활용과 바이오 소재는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 언제든 차별적 경쟁 우위로 진입하도록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어 전지재료는 First Mover(퍼스트 무버) 제품·기술 기반으로 양극재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신약은 개별 과제의 질적 수준 개선과 후기 항암 파이프라인 확보를 적극 추진하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고객 경험 혁신 중심 경영 확대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사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근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하자고 주문했다.
신학철 부회장은 “2025년은 우리에게 또 다른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과 급격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변화와 과감한 도전이 필요한 시점에 서 있다”면서, “LG화학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지속 성장하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며 LG화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