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1.13 14:02:27
메리츠증권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2024년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최우수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행한 MBS 총 16조4600억원 중 메리츠증권은 2조1000억원(12.7%)을 주관하고, 2조3000억원(14.0%)을 인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메리츠증권은 일반 MBS는 물론 대출 상환금을 투자자들에게 직접 분배하는 Pass-through MBS, 콜옵션을 제외한 Straight MBS 등 다양한 구조의 MBS를 소화시켰다. 이로 인해 낙찰실적과 주관실적에서 최상위 실적을 거뒀고, 적정 스프레드 제안실적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자본시장본부의 CMS(캐피탈 마켓 세일즈)팀이 주도적으로 진행한 사업으로,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강력한 세일즈 역량이 이번 성과를 가능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주택저당증권은 장기 주택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일종이다. 은행이나 보험사와 같은 금융회사는 주택저당채권을 유동화중개회사(SPC)에 이전하며, SPC는 이를 담보로 MBS를 발행한다. 주관사는 자본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매매를 주선하며, 유동화중개회사가 금융회사에 대금 지급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