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5.01.22 15:10:57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3조2261억 원, 영업이익 3144억 원, 당기순이익 1232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건설 시황 부진과 저가 철강재 수입 증가 영향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각각 60.6%, 72.2%의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부채비율을 전년 대비 1.9%포인트 감소한 78.7%로 줄여나가는 등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 시황 둔화세가 지속하고 있지만, 고부가 판재 제품의 안정적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봉형강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올해는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3세대 강판 개발 등 고부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차강판 공급능력을 향상하는 한편, 유럽영업실을 신설해 현지 판매 물량을 확보하고 통상 및 탄소규제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향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 조지아, 인도 푸네 SSC(스틸서비스센터) 건설로 자동차강판 공급 해외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성장 시장 투자도 지속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고객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차량 전동화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고강도‧고성형 3세대 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해 초고장력 강판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후판 열처리 설비를 증설해 에너지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 후판 생산에도 집중하고 있다.
봉형강 제품도 지난해 건축용 강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H-모듈러 랩’을 구축하고 모듈러 건축용 H형강의 신규 수요 개발에 나서는 한편, 탄소배출 저감 인증을 획득해 판매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경영방침 아래 수익 중심의 사업체계를 강화하고 탄소중립 실행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전동화·에너지 소재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