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3일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4년 4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도매 판매 106만 6239대 ▲매출액 46조 6237억원(자동차 35조 7502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 8735억원) ▲영업이익 2조 8222억원 ▲경상이익 3조 1189억원 ▲당기순이익 2조 474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은 하이브리드(HEV),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확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2% 감소한 2조 822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6.1%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 하락은 인센티브 증가와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기말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발생한 판매보증충당부채 관련 환율 영향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으로 손익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북미 지역의 판매 확대 및 하이브리드 비중 증대 추세가 이어지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주요 시장의 성장률 둔화,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인한 산업 발전 속도 변화, 매크로(거시 경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감 증대 등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최근 몇 년 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내외 복합적인 경영 리스크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근원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밀한 내부 진단 및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