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S-OIL,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에 2630억원 투자

121㎿ 용량, 자가발전 비율 대폭 상승 추진… 발전기 돌린 폐열 회수해 고압스팀 생산

  •  

cnbnews 김응구⁄ 2025.01.23 15:47:58

왼쪽에서 네 번째가 박봉수 S-OIL 사장, 다섯 번째가 김두겸 울산시장. 사진=S-OIL
 

S-OIL(대표 안와르 알 히즈아지)이 천연가스를 활용한 신규 자가발전시설을 짓는데 2630억 원을 투자한다.

S-OIL은 23일 박봉수 사장과 김두겸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S-OIL이 온산공장에 건설하는 자가발전시설은 천연가스를 투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GTG(가스터빈발전기) 2기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배기가스 폐열을 회수하는 폐열 회수 보일러 2기로 구성되며, 2026년 말 완공 예정이다.

S-OIL은 이 시설에서 생산하는 전기(121㎿)를 전량 자체 소비할 계획으로, 외부로부터 공급받는 전기를 대체함에 따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발전설비는 2기로 구성돼 운영 안정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공장의 전기수요 상황에 따라 유연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배기가스를 대기 중으로 바로 배출하지 않고 폐열 회수 보일러를 통해 회수, 고압스팀을 생산해 공장 운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스팀 생산 보일러의 운전을 줄일 수 있게 돼 공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연 16만 톤 저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또 현재 건설 중인 역대 최대 규모 석유화학 투자 ‘샤힌 프로젝트’에도 2기의 GTG(150㎿)가 포함돼 있으며, 이에 따라 총 4기의 GTG 건설이 모두 완료되면 현재 10% 수준인 S-OIL 온산공장의 자가발전 비율이 4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S-OIL 관계자는 “이번 자가발전시설 투자는 온산공장의 에너지 효율 제고와 함께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거두게 한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국가 전력공급 안정성 확보와 울산 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S-OIL  박봉수  김두겸 울산시장  천연가스  자가발전시설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